『돼지책』, 『윌리 시리즈』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앤서니 브라운의 신작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주인공 남매가 숨바꼭질을 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두근거림, 긴장감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더불어 그림책 속에 또다른 ‘숨바꼭질’을 숨겨 두고 있다. 주인공인 남매(누나 파피와 동생 사이)는 심심해하다가 숨바꼭질을 시작한다. 숨고 찾는 중에 어느새 숲속은 어두워지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까지 들려온다. 무서움에 떨던 그 순간, 잃어버린 강아지 골디가 나타나고 파피도 사이를 찾게 된다. 남매와 강아지는 사이좋게 집으로 돌아가고, 이야기가 끝난 다음장을 펼쳐보면 놀라게 된다. "숲에 무엇이 숨어 있을까요?"라는 물음과 함께 여러 단어들이 나와 있는데, 앞에서 그림을 주의 깊게 보지 않았다면 전혀 눈치 채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아이와 함께 술래가 되어 숲과 나무 사이에 꼭꼭 숨어있는 그림들을 찾다보면, 재미와 함께 관찰력과 상상력도 기를 수 있다.[수원시도서관 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