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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문학]
  • 제목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문학]
  • 저자 : 박민규
  • 서평

    <p>박민규는 자기 색깔이 분명한 작가다. 마이너리티들이 우상으로 삼을 만한 거의 모든 요소를 박민규의 작품은 지니고 있다.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 클럽』이라는 작품으로 일약 세상의 모든 꼴찌들에게서 인생의 비의와 유머와 블랙홀을 동시에 발견하게 한 작가답게 『죽은왕녀를 위한 파반느』에서는 못생긴 여자와 잘생긴 남자와의 사랑을 발명해내고 있다. 외모지상주의로 치닫고 있는 이 시대에 던지는 화두 같기도 한 이 소설은 80년대를 배경으로 박민규식 입담이 어느 장을 보나 질펀하게 펼쳐진다.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만난 세 청춘들이 겪는 연애와 성장소설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이 소설은 자본주의가 인간관계를 어떻게 이끌어 가는가 하는 관찰이 곳곳에서 성찰된다. 사랑은 상상력이라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하나의 결말이 아니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결말로 치달을 때까지 작가 박민규가 펼쳐놓은 입담은 놀랍다. 꽤 두꺼운 소설이 금방 읽히는 이유도 그 입담 때문이다. 박민규의 입담은 그동안 우리가 들어왔던 것들이 아니다. 세련되고 우아하며 때론 담론적이다. 그 입담에 공감하고 튕기고 무시하고 새로 알게 되고 하는 사이에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하나의 문화지도가 그려져 있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과연 이들 남녀의 사랑이 이루어지는지 아닌지에 대한 것은 사실 이 소설에서 그닥 중요한 일도 아닌 것 같다. 그것보다는 외모까지 주류와 비주류로 갈라놓은 이 시대의 자화상을 통해 비틀린 오류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게 무엇일까?를 질문하게 만든다. 화려한 입담을 펼쳐놓은 작가의 대답은 의외로 소탈하다. 작가는 “사랑의 힘”을 답으로 내놓는다.<br /><br /><br />추천자 : 신경숙(작가<br /><br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http://www.kpec.or.kr/) 제공--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