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책임이란 무엇일까? 반에서 처음으로 1인 1역을 맡은 해우가 화분을 가꾸면서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화분 가꾸기 역할을 쉽게 생각하고 대충대충 했다가 일분이, 이분이 화분이 죽고 뒤늦게야 죽어가는 마지막 화분 삼분이를 살려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해우의 이야기는 맡은 일의 중요성과 책임감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우리도 마치 해우가 대충대충 화분을 키운 것처럼, 쉬운 일만 하길 원하고 혹은 금세 싫증을 내거나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려고만 한다. 하지만 해우의 이야기를 통해 한번 맡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거나 넘기지 않고 스스로 노력해서 끝까지 해결하는 책임의 참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내가 나의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나 자신 또는 다른 누군가가 손해를 입기도 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속으로 뜨끔하고 낯이 부끄러운 느낌을 받았다면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진정한 책임’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수원시도서관 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