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대한민국에게 굉장히 역사적인 해이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온 나라가 100주년 기념행사로 들썩이고 출판 업계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는 이와 관련된 도서 출판 및 각종 보도가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이 곳 저 곳에서 많이 언급된다지만 스스로에게 얼마나 알고 있는지 자문해보면 귀까지 빨개질 만큼 숨을 곳을 찾기에 급급하다. 학교에서 배운 기억을 억지로 짜내어 어설프게나마 ‘중국 충칭 어디 아니던가?’ 라는 대답 정도 할 수 있을 듯하다. 단순한 암기로 시험보기에 급급했으며, 왜 이렇게 이동이 많냐며 투덜거리던 그 시절의 부끄러운 나의 모습을 반성하며 이 책을 펼쳐본다.

우리가 찾지 않고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아무리 그 사실이 소중할지언정 분명 사라지기 마련이니,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리라. 뿌리를 찾는 그 방대한 여정에 함께 동참해보시기를!

[수원시도서관 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