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유와 규제의 상충과 이를 풀어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말하고 있다. "나자유, 전규제"라는 캐릭터가 등장해 자유와 규제의 장·단점에 대해 열띈 토론을 하고, 오균형이라는 캐릭터가 자유와 규제의 균형이 중요함을 제고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이슈가 되는 여러 문제(자유와 규제가 상충하는)를 세밀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CCTV 설치 문제, 집회의 자유, 게임 셧다운 제도, 교내 스마트폰 사용금지, 연예인의 사생활 공개 문제 등 모두가 공감하는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자유와 규제는 상충되지만 민주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모두를 수용하고, 그 안에서 균형을 맞춰갈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한다. 다소 딱딱한 제목과는 달리, 현 시대를 반영한 예시와 토론화법으로 상당한 흥미를 끄는 책이다. 초등 4학년 이상 고학년이 읽기에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