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엄마, 아빠와는 또다른 형태의 따뜻한 사랑을 듬뿍 주신다.그래서 할머니와 추억이 있는 어린이들은 엄마보다 할머니랑 사는 게 더 행복하다고 종종 느끼기도 한다. 혹은 엄마와 아빠에겐 꾸중을 들은 적이 많지만 할머니, 할아버지에겐 꾸중보다 칭찬을 많이 듣기 때문은 아닐까...
이 책의 주인공 솔이는 초등학교 3학년으로 어릴 때 할머니랑 살았던 추억이 있어서 할머니를 그리워하고 있다. 엄마랑 살던 솔이는 할머니와 같이 살게 되고, 자기를 낳아준 엄마보다 자신에게 사랑을 주는 할머니랑 사는 게 더 행복하다고 느낀다. 할머니의 껌딱지가 된 솔이는 할머니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고 할머니는 솔이 덕분에 이야기 할머니가 되어 좋은 경험을 하게 된다. 이렇게 솔이와 할머니는 함께 지내면서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간다.
솔이와 솔이 할머니의 즐거운 이야기를 읽다보면 우리도 우리의 할머니와 함께했던 지난 날들이 떠오르면서 입가의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할머니와의 추억을 그리워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