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산다는 것은 내적으로 성장해 가는 것이다. 성장에 이르기 위해서는 표류하는 자신을 깨뜨리는 것으로 시작하며, 성장은 외부의 힘이 있어야 가능하다. 외부의 힘은 하나의 사건이 될 수도 있고, 한 명의 스승이 될 수도 있고, 단 한 권의 책이 될 수도 있다.
저자는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의 어느 날 지금껏 그 어떤 책도 끝까지 읽어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누나의 책장에서 멋져 보일만한 제목의 책 <죄와 벌>을 발견하고, 이 한권의 책으로 태어나 처음으로 삶에 대해 생각하고, 불편한 질문과 대면했다고 한다. 그 질문은 자신의 평화로웠던 세계를 깨부쉈다. 깨달음과 깨부숨의 반복, 자신만의 계단을 하나씩 밟아 조금 더 단단한 자신이 되었다고 말한다. 작가가 올라온 불편한 계단은 문학에서 시작하여 종교, 철학, 과학, 역사, 경제 뿐 아니라 예술까지 아우르고 있다.
작가가 각각의 계단을 밟아간 것처럼 자신만의 계단을 하나씩 밟아 나간다면 새로운 자신을 색다른 인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수원시도서관 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