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에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한 생물학자 베른트 하인리히의 달리기 철학과 동물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의 진화를 이야기한 책. 저자는 달리기에 동반하는 열 발산과 조절의 문제를 곤충의 비행 능력과 관련지어 설명하고, 지구력의 문제를 철새와 개구리, 낙타의 생리학과 전략으로 풀어본다. 저자는 사자들이 깨어날 무렵의 영양들은 무조건 달리기를 시작해야 하는 것처럼, 인간도 생존경쟁을 위해 사냥감을 앞에 두고선 무조건 달려야했다고 말한다. 인간이 최고의 포식자가 된 것은 땀샘만이 아니라 “열정으로 고무된 인간의 마음도 한몫을 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