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안녕하세요. 평소에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도서관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수원 시민입니다. 도서관 관리하시는 분들께 건의 사항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자주 도서관에 2층 열람실에 앉아서 개인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고는 하는데요. 보통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3자리씩 6자리가 있는 책상을 이용합니다. 헌데, 이 책상은 사람이 없으면 괜찮을지 몰라도 (1월 2일)오늘같이 많은 분들이 도서관을 찾아오는 날이면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가운데 자리의 점유입니다. 대개 이 책상에 앉으시는 분들은 가장자리에 본인이 앉으시고 가운데 책상과 의자에 본인들의 짐을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 개인 공부하시는 분들은 책 같은 개인 물건이 많으시니 그럴 거라고 예상됩니다만, 사람이 많으면 하나의 프레임(짐이 있으니 다른 사람이 있겠구나 하는)으로 작용합니다. 저 역시 주말에 사람이 많을 때 도서관을 방문하면 자리가 여유치 않아 가운데 자리에 앉으려고 하면 개인들 짐이 있어서 앉기를 주저했던 경험이 더러 있습니다(글을 작성하는 1월 2일은 많은 분들이 자리 탐색만 하시면서 돌아다니시네요). 문제는 이 짐이 가장자리에 앉은 개인들의 짐인지 아니면 실제 자리가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제한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일일이 자리 있냐고 물어보고, 짐이 위치한 자리라면 짐들을 치워주시지만 2차적인 수고로움이 발생하고 만약 자리가 빈 상태에서 2자리가 점유된 상태라면 저는 다른 자리를 알아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책상에 "1인 1좌석 원칙입니다"라는 문구가 있지만 지키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개인들이 조심하고 서로 배려하면 좋겠지만 몇 개월 간 도서관을 이용해본 저의 경험으로서는 아직까지는 그게 지켜지기 싶지 않은 거 같습니다. 그래서 관리하시는 분들께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주기적으로 가운데 좌석에 올려진 짐들이 가장자리 앉으신 분들의 개인 짐인지 체크하는 작업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스크 착용이나 음료수 금지 여부는 주기적으로 확인해주시는 것 같던데 마찬가지로 가운데 좌석 점유 여부도 체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분이라도 이렇게 적발된다면 적발된 개인은 조용하고 공개된 자리에서 본인의 잘못이 지적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런 경험을 당하지 않기 위해 주의할 것이고 다른 분들께도 암묵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도서관에서 눈에 띄는 행위는 타인에게 쉽게 전달될 만큼 조용하니까요. 그분들도 자신의 행동를 교정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번거롭더라도 이렇게 확인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시민분들께서도 점차 유의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문제의 원인을 생각해보면 공부하시는 분들의 개인 짐이 많기 때문이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저번에 간 도서관에서는 개인짐을 담을 수 있는 (보통 마트에서 장 볼 때 사용하는 플라스틱 장바구니) 바구니를 제공하더군요. 이런 물품을 제공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6사람이 앉을 수 있는 책상에는 코로나 때 많이 사용하던 칸막이를 비치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칸막이가 있으면 개인이 점유할 수 있는 공간의 한계를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해소하는 데 유의미하다고 생각됩니다. (도서관의 살림살이를 알 수 없어 물품 비치가 가능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부디 이 글을 관리자께서 읽고 의사결정에 반영하시면 좋겠습니다. 모두의 자원이 되어야 할 도서관의 자원이 일부 사람들에게만 돌아가는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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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광교푸른숲도서관을 이용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문의하신 내용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1인 1좌석 안내를 직원이 주기적으로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안하신 장바구니제공 및 칸막이설치는 도서관 공간 운영 측면에서 보류된 점을 양해 바랍니다. 기타 문의사항은 031-228-3535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