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만 오면 아이처럼 물속에 들어가 나올 줄을 모르는 엄마에게 딸이 바다가 그렇게 좋으냐고 묻는다. 딸의 물음에 엄마는 찬찬히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린다. 정혜경 작가가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경험한 따뜻하고 행복했던 순간에 상상력을 보태 만든 그림책으로, 누구나 가슴 한켠에 하나쯤 간직하고 있는 영화 같은 장면을 눈앞에 펼쳐 놓는다.